안녕하세요. 최근 남중국해 현장에서 벌어진 긴박한 상황을 직접 목격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직접 경험한 그 순간의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 이 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는 변화까지 솔직하게 담아보았습니다. 남중국해 분쟁이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 여러분께 꼭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필리핀 순찰기, 스카버러 상공서 뜻밖의 ‘손님’을 맞닥뜨리다
며칠 전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언론 취재진이 탑승한 Cessna 소형 비행기가 스카버러 암초 상공을 날고 있었습니다. 익숙한 순찰 임무였지만 그날만큼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멀리에서 점차 다가오는 중국 전투기의 작은 점이 점점 명확해지는 게 느껴졌죠. 처음엔 그냥 지나가겠거니 생각했던 것도 잠시, 전투기는 순식간에 순찰기 바로 옆까지 접근해왔고, 순간 위압감이 엄청났습니다. 약 200피트, 즉 대략 61미터 거리까지 바짝 붙어서 비행하니, 비행기 안에서도 일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라디오에선 중국 해군 군함의 목소리가 언성을 높여가며 ‘당장 이 지역을 떠나라’고 요구했죠. 20여 분 동안 이어진 쫓고 쫓기는 공중 대치가 끝난 뒤에도, 모두들 적잖이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조우 전후, 바닷길에선 또 다른 긴장…충돌 사고도 발생
얼마 지나지 않아 스카버러 인근 해상에서도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중국 해양경찰선이 자국 소속 군함을 들이받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요. 현장에 있던 필리핀 해경은 한창 중국 선박들의 견제를 피하려다 맞닥뜨린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닷길 위에서 벌어진 이런 충돌은 언제라도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해상 안전을 책임지는 입장에선 늘 마음을 놓을 수 없죠. 이번 사고 역시 두 나라 해상전력이 얼마나 예민하게 대립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